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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21-02-18
조회 : 4,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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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한 주간 기독교 이슈를 살펴보는 주간교계브리핑입니다. 오늘은 올해로 한국에 전래된 지 100주년을 맞은 기독청장년면려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스튜디오에 기독신문 박용미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 안녕하세요.
앵커 : 기독청장년면려회라는 말은 좀 생소한 느낌이 드는데, 정확히 어떤 단체인가요?
기자 : 기독청장년면려회는 영어 약자로 CE라고 하는데요, 만 20세부터 50세 사이 젊은 크리스천들이 모여서 복음 전파와 사회선교에 앞장 서는 조직입니다. 1881년 미국의 플랜시스 클라크 목사가 청년들과 함께 기도하는 모임에서 출발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미국 월리스 앤더슨 선교사가 처음 전래했는데요, 1921년 2월 5일, 경북 안동읍교회에서 경북노회기독청년면려회를 조직해서 올해 꼭 100주년을 맞았습니다. 같은 해 조선예수교장로회 제10회 총회는 기독청년면려회를 전국 교회에 조직하기로 결의했고요, 1924년 기독청년면려회조선연합회 창립총회를 연 뒤 지금까지 역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앵커 : CE의 표어가 ‘그리스도와 교회를 위하여’라고 하는데요. 사명감에 불타는 젊은이들이 그 청춘을 바치기로 결심한 만큼 100년 간 한국사회와 교회를 위해 해온 일이 적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어떤가요?
기자 : 맞습니다. CE는 오랜 기간 동안 꾸준한 사역을 이어왔는데요. 농촌계몽운동, 물산장려운동, 금주금연운동 등 신앙을 통한 사회개혁에 앞장섰고요, 한국전쟁 당시에는 기독의용대 십자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맹활약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최근 들어서도 시각장애인을 위한 개안수술 기금을 조성하거나 헌혈운동을 펼치는 등 예수 사랑을 실천하는 일에 나섰습니다. 또 4년에 한 번씩 미주, 유럽, 아시아 CE맨들이 모이는 세계CE대회가 열리는데요, 한국이 1986년과 2014년에 이 대회를 유치하면서 위상을 높이기도 했습니다.
앵커 : 이렇게 활발하게 활동했던 CE인데, 교회 내 청장년 숫자가 줄어들면서 면려운동이 많이 약화된 것 같습니다. 서두에서 면려회라는 이름이 생소하게 느껴진다고 얘기한 바 있듯이 지금은 이 CE가 남아 있는 교단이 많이 없다고 들었습니다.
기자 : 네, 지금은 많은 교단과 노회들이 면려회를 청년부 혹은 남전도회라는 이름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예장통합의 경우는 청년회전국연합회와 남선교회전국연합회가 CE의 명맥을 유지하는 중입니다. 현재 CE의 전통은 예장합동이 이어가고 있는데요, 160개 노회 중에서 CE가 남아있는 노회가 40여 개에 불과할 만큼 많이 축소된 것이 현실이지만 영적각성집회, 하기대회 등을 개최하면서 청장년지도자들을 양성하는 일에 힘쓰고 있습니다.
앵커 : 올해 100주년을 맞으면서 CE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을 텐데요. 10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사역들도 소개해주시죠.
기자 : 예장합동 전국CE는 100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이 회장에 취임하면서 더 힘찬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역별 CE를 활성화하고, 교회와 성도를 미혹하는 이단세력과 반기독교 운동에 적극 대처한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오는 2월 26일 100주년 기념예배를 시작으로 해서 학술대회 개최, 기념교회 건축, 100년사 편찬 등으로 CE의 역사와 정체성을 다시 한 번 돌아본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앵커 : 청장년은 한국교회의 허리라고 할 수 있는데요. 청년운동의 새바람이 일어나 한국교회가 더욱 든든하게 세워지길 기대해보겠습니다. 박용미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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