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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21-02-25
조회 : 3,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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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한 설문 조사에서 기독청년 절반이 `10년 후 교회를 다니지 않을 것`이라는 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죠? 교회 안에 다음세대들이 갈수록 줄어 들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와 관련해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스튜디오에 한국성결신문 황승영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 19로 주일예배에 출석하는 성도의 수가 굉장히 제한적인데요, 주일학교는 아예 운영을 하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곳이 많다면서요?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마음껏 예배할 수 없는 상황이 길어지고 있는데요, 어른들은 그나마 좌석 수의 20% 내지 30%까지 참석할 수 있는데 주일학교는 아예 문을 닫은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교회 최대 교단 중 하나인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의 경우 교회 10곳 중 2곳은 주일학교를 운영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예장합동 총회교육개발원(이사장 송태근 목사)이 지난해 11월 12월 1257개 교회의 담임목사, 주일학교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를 벌였는데요, 그 결과 주일학교를 운영하지 못하고 있는 교회는 전체의 22.4%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최대 교단인 예장합동의 사정이 이렇다면 다른 교단 역시 심각하다는 얘깁니다.
앵커 : 주일학교를 운영하지 못한다면 아이들이 없기 때문일 텐데요, 그렇다면 주일학교를 운영하는 교회는 학생들이 얼마나 줄어든 겁니까?
기자 : 네 이번 예장 합동의 조사만 놓고 보면 주일학교를 운영하는 교회도 70% 이상이 20명 이하로 운영되고 있고, 절반 이상은 10명 이하인 것으로 나왔습니다. 특히 유치 유아부 같은 미취학부서는 70%가 10명 이하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유초등부 53.1%, 중고등부 51%가 10명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30명을 초과하는 교회는 3~4%로 소수에 불과했습니다.
이런 원인에 대해 전문가들은 어릴수록 감염에 취약하기 때문에 부모가 교회에 아이들을 데려오지 않은 것이 주요한 요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 이렇게 주일학교 학생 수가 줄어드니까 주일학교의 부서를 통합해서 운영하는 곳도 늘어나고 있다면서요?
기자 : 내 그렇습니다. 아이들의 신앙교육도 연령대가 비슷한 같은 또래끼리 교육이 이뤄져야 하는데요, 아무래도 학생 수가 줄어드니까 유년부와 초등부, 중등부와 고등부를 통합 운영하는 곳이 전체 교회에 절반 가까이 되었습니다. 유초등부의 경우 47%가 통합되어 운영 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는데요, 단독부서로 운영되는 유년부는 21.3%, 초등부는 26.6%, 소년부는 4.6%에 불과했습니다. 중고등부 역시 42.2%가 통합 체제로 운영되고 있고, 고등부 14.3% 중등부 16.1%만이 단독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3~4세 유아부의 경우 단독으로 운영되는 곳은 5% 미만인 반면 유아부와 유치부로 편입되는 경우는 23.9%에 달했습니다.
앵커 : 이럴 때 일수록 주일학교 학생들을 효과적으로 양육하기 위한 전문사역자가 필요할텐데요, 요즘 주일학교 전담사역자 구하기가 쉽지 않다면서요?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인원이 적은 주일학교가 많고 비대면 상황이 장기화될수록 전문 사역자가 절실한데요. 요즘 주일학교의 상황은 그렇지 못합니다. 예장 합동의 경우 주일학교 전담 사역자는 55%에 불과했고 대부분 부교역자가 담당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교역자 아닌 평신도가 주일학교를 운영하는데도 19%나 차지했습니다. 이보다 더 주목할 것은 교회학교 교사 구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코로나 19에서 다음세대를 구하기 위해서는 헌신된 사역자, 그리고 교회의 더 큰 관심과 사랑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앵커 : 한국교회의 미래인 다음세대를 위한 사역이 점점 위축되고 있는 것 같아 너무 아쉽습니다. 관심과 대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황승영 기자 오늘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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