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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22-10-07
조회 : 1,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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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월 9일은 576돌 한글날입니다. 오늘날 한글은 과학적이고 독창적인 문자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데요.
앵커: 그 성장 뒤에는 지금으로부터 140년 전 한글로 번역된 성경이 큰 영향을 끼쳤다는 사실 알고 계십니까? 김인애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세종대왕은 백성들이 쉽게 정보를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1443년 한글을 창제했습니다.
하지만 한문을 중시하던 양반들은 한글을 천대했고, 훈민정음이 창제된지 450년이 지난 1894년에야 한글은 민족의 주류 언어로 자리잡았습니다.
한글이 진정한 우리 언어로 빠르게 보급된 데는 한글성경의 역할이 컸습니다.
1882년 존 로스 선교사가 중심이 돼 중국 선양에서 번역한 최초의 한글성경 ‘예수셩교누가복음젼서’. 복음 전파는 물론 한글 보급과 정착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INT 이두희 소장 / 대한성서공회 성경번역연구소
존 로스 선교사님이 성경을 한글로 번역을 하고 한글로 번역된 성경이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권사라든지 전도부인들이 한글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한글을 가르쳐 주기도 하고 또 몰랐던 사람들은 성경을 읽어보려고 한글을 배우기도 하고 이렇게 해서 문맹 상태에 있던 사람들에게 글자를 가르쳐서 한글을 읽게 했고
1884년 일본에서는 이수정 선생이 한글과 한문을 섞어 적은 마가복음서를 발행합니다.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선교사가 한국에 올 때 가져온 성경이 바로 이수정역이기도 합니다.
낱권으로만 출간되던 성경은 1900년에 신약전서, 1911년에 구약전서가 완성되면서 100% 한글성경이 완성되기에 이릅니다.
특히 한국기독교 역사상 처음 선교사를 중심으로 한국어성서번역위원회가 조직돼 전문가들을 통해 성경 번역과 개정작업도 이뤄졌습니다.
이처럼 한글은 선교사와 믿음의 선조들의 노력이 있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INT 이두희 소장 / 대한성서공회 성경번역연구소
한글을 사랑해서 배우고 또 그것을 다른 분들과 공유하기 위해서 한국어 교재도 만들었을뿐만 아니라 실제 번역할 때도 한자어 보다는 순한글을 사용하려고 굉장히 애를 썼습니다
한글성경은 당시 표기와 음운, 어휘, 문장의 특징을 그대로 담고 있어 국어학적으로도 의미 있게 평가되고 있습니다.
INT 이두희 소장 / 대한성서공회 성경번역연구소
이렇게 형성된 성경 철자법이 이후에 한글 맞춤법 통일안의 토대로 사용되었고 19세기의 우리말 변천사를 살펴볼 때 그 때 당시 한글 사용이 어떤 모습을 보여주었는지 한글성경은 중요한 자료로 가치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CTS뉴스 김인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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