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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07-07-23
조회 :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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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로 한국인 의료봉사단이 아프간 무장단체 탈레반에 납치된 지 나흘이 됐습니다. 현재 탈레반은 수감자 석방을 요구하며 협상시한을 한국시간으로 오늘밤 11시 30분까지 24시간 연장한 상탠데요. 현재까지의 상황을 정희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아프가니스탄에서 무장단체에 납치된 한국인 의료봉사단 23명이 아프가니스탄 이동시 이용했던 버스가 사막지대에서 현지 경찰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버스가 발견된 시점은 탈레반 대변인이 한국군을 철군하고 탈레반 수감자들을 석방하지 않으면 한국 인질들을 살해하겠다고 경고한 때를 전후해서입니다. (CG IN) 의료봉사단은 19일 오후 카불-칸다하르 간 고속도로를 지나던 중 탈레반 무장대원 수십 명에 의해 버스가 세워진 뒤 납치를 당했습니다. (CG OUT) 이 지역은 탈레반이 자주 출몰해 현지인들도 운행을 꺼리는 곳으로, 외국인들도 카불에서 칸다하르로 이동할 때 위험한 육로 대신 비교적 안전한 항공편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CG IN) 현재 의료봉사단은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 남쪽으로 자동차로 2시간 쯤 떨어진 가즈니 주에서 모두 7곳에 나뉘어 억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G OUT) 탈레반은 납치 직후 피랍자들의 석방 조건으로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된 한국군대의 철수를 내세웠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정부가 아프간에 파견된 한국군 철수를 연말까지 조속히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보이자 탈레반은 다시 아프간에 구금돼 있는 탈레반 죄수 23명을 석방하라는 조건을 추가로 제시하고, 석방 희망자 23명의 명단도 작성했다고 밝혔습니다. 탈레반은 아프간 정부측과의 협상이 진행되면서 당초 22일 밤 11시 30분으로 예정됐던 협상 마감 시한을 23일 밤 11시 30분으로 24시간 연장했습니다. 잇따른 시한 연장으로 피랍된 한국인 의료봉사단 석방에 대한 가능성도 한층 높아지고 있습니다. CTS 정희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