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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07-09-21
조회 :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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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드레스와 턱시도를 입은 신랑 신부,,,생각만 해도 행복이 느껴지는데요. 결혼생활 50년이 지난 할머니 할아버지에게도 이런 행복한 시간이 주어졌다고 합니다. 울산에서 문희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한국전쟁 참전 당시 2년10개월간의 포로생활과 갖은 고문으로 인해 다리가 불편한 김종열 할아버지. 그동안 받은 훈장을 꺼내들고 아내인 장점선 할머니에게 하나하나 설명합니다. (SOT "대암산 고지에서 우리 일게 중대가,,,) 결혼 한지 52년 된 부부는 종종 어려웠던 이야기를 꺼내 놓습니다. int 김종열 할아버지 / 울산시 남구 두왕동 “옛날 전통식 혼례는 커다란 상 양쪽에 암탉 장닭 두 마리를 놓고...” 반백년을 함께 해 온 두 노인부부에게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바로 울산 기독교 사회봉사회에서 마련한 금혼식입니다. int 구태연 운영위원장 / 울산기독교사회봉사회 “오늘 행사를 통하여 우리나라의 사라져 가는 효 정신을 길러주고 젊은이들에게 부모님을 섬기는 마음을 가르쳐 주기 우해서 저희들이 마련한 특별한 행사이고 이분들에게는 노후에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의 자리로 마련해 드린 겁니다.” 경제적 또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거나 결혼한 지 50년 이상 된 노부부를 대상으로 열린 이번 금혼식에는 김종열 할아버지 부부를 비롯해 모두 3가정이 참여했습니다. 처음 입어본 드레스가 어색하지만 기쁜 마음을 감출 길 없는 신부와 앞으로 더 잘 살겠다고 다짐하는 신랑의 모습은 아름다운 신혼을 꿈꾸는 여느 신랑신부와 다름없습니다. int 이수임 할머니 / 울산시 남구 야음동 “오늘 어쩔 줄 모르겠어요 좋아서....” int 전재빈 할아버지 / 울산시 남구 선암동 “더욱 더욱 더 잘하겠습니다.” 결혼식을 마친 이들은 중국 상해로 여행을 떠납니다. 오늘을 기점으로 힘들게 살아온 그동안의 삶을 위로하고 백년해로를 위해 앞으로 더욱 건강하게 서로 사랑하며 지내길 소망합니다. CTS 문희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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