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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04-06-29
조회 : 3,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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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무장단체에 의해 희생된 고 김선일씨의 입관 예배가 26일 부산 의료원에서 열렸습니다. 아랍 지역에서의 선교를 꿈꾸던 한 청년의 안타까운 죽음에 대한 애도의 행렬이 계속됐습니다. 송세희 기자가 전합니다.
---------------------------------------------- 故 김선일씨의 주검이 빈소 안으로 들어오자 찬송가가 울려 퍼집니다. 싸늘한 시신 대신 영정 속의 해맑은 김씨의 미소는 예배에 참석한 이들의 마음을 적십니다. 중동 선교사를 꿈꿔왔던 아름다운 청년, 김 선일씨의 시신이 고향에 도착한 26일, 부산 의료원에서는 이처럼 입관 예배가 이뤄졌습니다. 부산 호산나 교회의 주최로 이뤄진 입관예배에는 가족과 친지, 친구를 비롯해 부산 사직동 교회 김철봉 목사와 부산 호산나교회 최홍준 목사, 그리고 허남식 부산시장 등 각계 인사 2백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특히 최홍준 목사는 설교를 통해 김선일씨의 희생이 세상에서 볼 때는 죽음이지만 천국에서는 영광을 뜻한다며 세계 복음화의 열매를 맺는데 한 알의 밀알이 될 것이라고 위로했습니다. 최홍준 목사 / 부산 호산나교회 한편 김선일 씨의 장례예배는 오는 30일 부산 사직 실내체육관에서 기독인들과 일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독 연합장으로 들여지게 되며 하관예배는 같은 날 오후 부산 영락교회 공원묘지에서 이뤄질 예정입니다. 하지만 정부측과 유가족간의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어 일정 변경의 가능성이 남아 있습니다, 그렇게 오고 싶어 했던 고국 땅에 고 김선일씨는 말없는 시신이 되어서야 가족 품에 안겼습니다. 무고한 한 청년의 죽음, 그러나 그 죽음이 평화와 세계 선교를 위한 거룩한 도구가 되길 기원해 봅니다. CTS 뉴스 송세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