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CTS뉴스
- Home
- 뉴스
- CTS뉴스
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21-04-08
조회 : 1,095
|
앵커 : 한 주간 기독교계 이슈를 살펴보는 주간교계브리핑입니다. 국민일보 장창일 기자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앵커: 장창일 기자, 버려진 구리선을 꼬아 만든 십자가가 있다면서요?
기자: 네. 인천 계산교회에서 오는 30일까지 구리선을 꼬아 만든 십자가 전시회가 진행됩니다. 전시회에는 172점의 십자가 작품이 전시됐는데 이 교회에 다니는 이인영 집사의 손끝을 거쳐 완성됐습니다.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을 오르는 예수 그리스도와 군중을 표현한 작품에서는 예수를 향한 차가운 시선이 느껴졌고, 홀로 십자가를 지고 언덕을 오르는 예수를 형상화한 작품에는 고독이 담겼습니다.
앵커: 흥미로운데요. 구리선으로 십자가를 만든다, 좀 상상이 안 됩니다.
기자: 네. 공장에서 버려지는 구리선을 한 가닥씩 꼬아서 십자가를 만든겁니다. 자동차 회사와 전기공사 업체를 운영했던 이 집사는 원래 손재주가 좋았다고 하는데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성경의 여러 장면을 세밀하게 묘사한 게 눈길을 끌었습니다. 마지막 만찬과 제자들의 발을 닦아 주는 예수님의 모습도 구리 선으로 구현했고 십자가에 달린 예수님의 옆구리를 로마 병사가 창으로 찌르는 순간도 만들었습니다.
앵커: 민주주의를 위해 피 흘리는 미얀마를 위해 한국교회가 나서자는 분위기가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얀마 쿠데타 이후 군경과 시민들 사이의 충돌이 갈수록 심각한 유혈사태로 확대되고 있는데요. 사실 군부독재를 경험했던 우리나라에서도 낯설지만은 않은 상황이어서 더 가슴이 아픕니다. 우리도 1980년 광주항쟁 등 군인들이 민간인에게 총부리를 겨눈 일이 있었죠. 그런데 긴 세월 군부독재 기간 세계교회가 다각도록 우리나라를 위해 지원했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어떤 지원을 했었나요?
기자: 네. 세계교회들은 기도회와 긴급 성명서 발표, 외신 제보 등을 통해 우리나라의 민주화 투쟁을 지지했습니다. 상당한 액수의 헌금도 지속해서 우리나라로 보냈는데 이 돈은 민주화 운동에 사용됐습니다. 당시 에큐메니컬 인사들 말을 종합해보면 수백억원에 달하는 기금을 보내왔다고 하는데. 1987년 6월 항쟁 때도 세계교회가 보낸 헌금이 활동자금으로 사용됐습니다.
앵커: 세계교회가 우리 민주화 투쟁을 적극적으로 지원했군요. 이 은혜를 미얀마로 갚자는 여론이 있는 건가요?
기자: 네 바로 그 여론이 조성되는 겁니다. 태국을 거점으로 미얀마와 협력 사역을 하는 허춘중 선교사는 “지금 당장 한국교회가 미얀마 민주화를 위해 기도회를 열고 헌금도 한 뒤 이를 미얀마교회협의회(MCC)에 전달해야 한다”며 “이런 관심이야말로 꺼져가는 미얀마의 민주주의 불씨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며 미얀마교회가 기초체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 지름길”이라고 호소했습니다.
앵커: 장창일 기자. 잘 들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