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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23-01-30
조회 :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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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평론하는 사람 최영일입니다.
계묘년 새해가 밝았고요. 새해에 세우신 뜻을 잘 기억하시면서 아마 실천하고 계시리라 믿어봅니다. 새해에도 여전히 진리의 빛으로 우리 사회의 이모저모를 비춰보는 소셜 브리핑 계속 이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바로 첫 번째 소식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화이트 크리스마스. 지난 12월 연말 크리스마스 즈음에서 미국에서는 엄청난 눈이 내렸고 눈 태풍이 스치고 지나갔습니다. 특히 뉴욕주의 버팔로 지역은 눈이 2m 가까이 쌓였다고 하죠. 그런데 바로 그때 우리나라 관광객들이 나이아가라 폭포를 보러 가기 위해서 달려 달려가고 있었던 상황이에요. 그래서 한국인 관광객 9명이 눈 속에서 이제 꼼짝없이 갇힌 거죠.
그런데 이제 민가의 지붕이 보입니다. 그러고 똑똑똑 노크를 하죠. 삽 좀 빌려주십시오 그랬는데 그 마흔 살의 집주인 캠파냐 씨가 가만히 관광객을 보다가 이야기를 합니다. 제가 버팔로에 오래 살았지만 지금 이런 정도의 눈 폭풍은 처음 겪습니다. 굉장히 위험해 보이니 차라리 저희 집에 눈이 다 사라질 때까지 좀 묵었다 가십시오 쉽지 않은 제안이죠.
낯선 사람 그것도 9명 운전기사까지 포함하면 10명이 되는 외지인 남 모르는 사람들을 우리 집에 다 모아서 환대를 한다. 그러니까 이제 우리 또 관광객들은 얼마나 고마웠겠습니까? 이분들이 이제 가지고 왔던 식재료 음식 재료들을 다 꺼내서 뭐라도 좀 주인들에게 우리도 접대를 하고 싶다 그래서 이제 제육볶음과 백숙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놀라운 건 뭐냐면요. 이 미국인 부부가 처음 만나서 사랑을 하고 결혼에 이르게 된 데이트 장소가 바로 한국 레스토랑이었던 거예요. 한국 음식 마니아였던 거예요. 그래서 이틀 동안 한국 음식 잔치가 벌어집니다. 정말 아름다운 장면이죠. 크리스마스 이브까지 그리고 크리스마스 날 오전에는 컵라면을 같이 나눠 먹고 드디어 제설이 다 끝났습니다. 차량이 이들을 태우러 왔고요 그래서 정말 눈물 겨운 감사의 인사를 나누면서 헤어지게 되는데 캠파냐 부부는 이런 얘기를 합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한국 음식을 조리하는 방법을 제대로 배웠어요. 그리고 반드시 조만간 한국을 방문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우애가 깊어졌다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바로 지난해 겨울에 크리스마스 이야기거든요. 그래서 화이트 크리스마스라는 소식으로 전해드립니다.
두 번째 소식은 좀 안타깝습니다. 사각지대. 바로 지난 11일 인천에서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이 6남매의 넷째 딸이 엄마에게 전화를 해도 엄마가 전화를 받지 않아요. 그래서 엄마 집에 가서 문을 두드리는데 문을 열어주지 않아요. 이 엄마는 셋째 언니와 함께 살고 있는데 언니가 안에 있는데 문을 안 열어줘요. 그래서 경찰에 신고를 했고 경찰이 문을 따고 들어가 보니 70대의 어머니는 이미 숨졌고 상당한 시간이 흘러서 백골화 돼 있었던 거예요. 40대 셋째 딸은 그 집 안에 그냥 머물러 있었습니다.
경찰은 일단 타살의 혐의점은 없다. 그럼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가 사망한 지 2년이 지났는데 왜 신고하지 않았는가 메모가 있었어요. 2020년 8월 “엄마가 더 이상 숨을 쉬지 않는다” 그래서 아마 40대 딸은 어머니의 임종을 지켜본 것 같은데 왜 사망 신고를 하지 않고 시신을 방치하고 있었을까
그런데 여기에서 생계의 문제가 걸려 있었던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기초연금 한 30만 원 하고요 국민연금 또 한 30만 원 내외 한 달에 한 50, 60만 원 정도로 이 두 모녀가 생계를 이어가고 있었는데 어머니가 사망하자 생계 방법이 없어진 이 셋째 딸이 어쩌면 어머니의 연금을 수령하기 위해서 그냥 사망을 방치한 것 아니냐 이게 경찰의 추정이고요 본인도 또 그런 취지로 진술했다고 합니다.
조금 더 깊이 있는 기사를 보면 이 인근의 주민들을 취재하기 시작을 해요. 그래서 이 셋째 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던 딸은 어떤 사람이었는가 보니까 주변에서는 항상 다리가 아픈 어머니와 동행을 하면서 어머니를 부축하고 모시고 다녔던 딸이다. 근데 어머니가 이렇게 노쇠하기 전에는 어머니가 또 나이 든 딸을 항상 챙기면서 살았던 애틋한 관계다.
그렇다면 지금 이게 어떤 범죄적인 정황보다도 이 셋째 딸이 정말 엄마밖에 없었던 자신의 인생에서 어머니의 죽음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것은 아닌가 또 이걸 어떻게 수습해야 될지 판단력조차 성인답게 서 있지 않았던 것은 아닌가 복지 전문가들은 이런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조금 더 깊이 있게 본다면 기괴하고 무서운 뉴스가 어쩌면 우리 사회에 굉장히 어둡고 슬픈 뉴스일 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우리가 조금 더 주변을 둘러보는 이웃에게 더 신경을 쓰는 그런 사회 공동체가 됐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세 번째 오늘 뉴스는요 이게 지금 다보스 포럼이 스위스 다보스라고 하는 휴양도시에서 열리고 있고요 이건 세계 경제 포럼입니다. 이 다보스 포럼에 맞춰서 국제구호개발기구인 옥스팜 아프리카에 주로 이제 정수 작업들을 많이 하는 그런 구호 단체인데요. 여기서 보고서를 하나 냈습니다.
제목은요 슈퍼리치의 생존법.
그 내용은 지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2년 동안 새롭게 창출된 세계적인 부가 있겠죠. it 이 디지털 분야 제약 분야 이런 곳은 또 급성장을 하면서 엄청난 부가 창출이 됐는데 이 2년간 창출된 부의 63%를 세계 상위의 초부자 1%가 세계 인구의 1%가 이 부의 63%를 가져갔다는 거고요 나머지 99%의 세계 인구가 이 부의 약 30여%. 그러니까 1%가 가져간 부의 절반 정도를 이 수많은 사람들이 이제 나누게 되었다는 이야기에요.
이 보고서를 보면 세계 최고의 부자 일론 머스크 2012년부터 2018년까지 돈을 많이 벌었는데 이 번 돈의 소득에 단 3%만 실질 세율로 세금을 냈다. 그것도 큰 금액이겠죠. 그런데 이제 우간다에서 밀가루를 팔고 있는 한 상인은 한 달에 한 80 달러를 번다고 해요. 자 그런데 이제 이 상인이 한 달에 한 10여만 원 버는 데 40%를 세금으로 낸다고 합니다.
이게 공정한가 하는 질문을 보고서가 하고 있어요. 이것을 보면서 우리가 어떻게 이제 부의 양극화를 해소해 나갈 수 있을까. 지구적인 불평등의 심화도 한 번쯤은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이 세 가지 소식을 뽑았는데요.
정말 곤궁에 빠진 사람들에게 어떤 손길 선의와 화합과 나눔의 손길 노력 이러한 것들이 우리가 살고 있는 인간 세상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 않겠는가 한번 믿어보게 됩니다.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고요 소셜 브리핑 저는 다음 시간에 뵙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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