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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20-02-24
조회 : 2,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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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퍼지게 된 중심에는 한국교회가 이단으로 규정한 신천지가 있습니다. 급기야 신천지를 해체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는데요.
앵커: 이런 가운데 신천지 측이 전국 집회장과 부속기관 주소를 공개했습니다. 모두 1100곳인데요. 하지만 아직까지 일부 장소를 숨기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인애 기자의 보돕니다.
서울에 위치한 신천지의 한 집회 장소입니다. 출입문엔 당분간 예배를 보지 않는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서울시는 이 곳을 포함해 시내의 신천지 관련 시설 8곳에 대해 폐쇄 조치를 내렸습니다. 신천지의 예배와 집회를 금지시켰고, 관할 보건소에 직접 소독과 방역을 지시했습니다.
경기도 역시 신천지 관련 장소 17곳을 폐쇄하고 예배와 집회를 금지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밖에 인천과 부산, 광주, 제주 등 각 지자체들은 신천지와 관련된 시설들을 폐쇄하고, 신천지 신도 명단을 확보해 관련 증상이 있는지 일일이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천지는 모든 집회와 모임 활동을 중단한다고 했지만, 정작 보건당국의 신도 명단 요청에는 협조하지 않는다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급기야 신천지를 해체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한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신천지의 전국 집회장과 부속기관에 대한 주소가 공개됐습니다.
지난 22일, 신천지 측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신천지 집회장과 부속기관은 1100곳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신천지 연구가들은 “신천지의 주소 공개는 위기감의 표현”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외부로는 신천지가 위기감 속에서 협조하고 있다는 것과 내부적으로는 신도들의 통제를 동시에 노리기 위함”이라는 겁니다.
전화INT 탁지일 교수 / 부산장신대
하지만 신천지가 공개한 리스트는 올 초 열린 신천지 총회 때 내용과 다르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신천지 전문상담소인 종말론사무소에 따르면 올해 신천지가 제36차 정기총회에서 발표한 국내외 부동산 현황은 성전 72개소, 선교센터 306개소, 사무실 103개소, 기타 1048개소 등 총 1,529개였습니다. 신천지 측이 밝힌 1100곳 외에도 위장교회 등 429개 관련 시설이 추가로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신천지 연구가들은 “비밀스럽게 활동하는 신천지의 특성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보건당국이 신천지에서 제공하는 정보만 믿지 말고,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전화INT 탁지일 교수 / 부산장신대
한편, 신천지 측은 지난 23일, 온라인 생중계로 입장문을 발표하고 “신천지도 코로나19의 피해자”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전 성도 24만 5천명에게 외부활동 자제를 공지”했으며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 보건당국에 협조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CTS뉴스 김인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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