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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CTS
작성일시 : 2024-04-03
조회 :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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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튀르키예-시리아 지진이 발생한지 1년하고도 2개월이 지났습니다. 사망자 5만 명, 부상자 10만 명 이상이 발생한 21세기 최악의 재앙 중 하나로 꼽히는데요. CTS뉴스는 당시 튀르키예 특파원을 파견해 생생한 현지 소식을 취재하고 전달한 바 있습니다.
앵커 : 14개월이 지난 지금, 튀르키예는 현재 어떤 상황일까요. 이현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지난해 2월, 튀르키예와 시리아 접경 지역에 규모 7.8, 7.5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사망자만 5만 명이 발생한 대재앙. 100만 명의 이재민들은 슬픔을 추스릴 틈도 없이 텐트촌에서 여진의 공포를 버텼습니다.
14개월이 흐른 지금, 복구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이재민들은 컨테이너 하우스에서 지내거나 지역을 떠났습니다. 완전 복구까지는 최대 10년이 걸릴 전망입니다.
[장성호 목사 / 안디옥개신교회]
벌써 1년 2개월 정도가 지나다 보니까 사람들이 좀 지친 것도 있지만 또 이 나름대로 또 적응하는 것도 있어요 그래도 보금자리가 마련됐으면 좋겠다는 기대감이 있는데 시간이 좀 걸리니까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됐던 현지 유일한 개신교회인 안디옥개신교회.
현재 인근 지역에 임시예배센터를 구했습니다.
지난 부활주일에는 예배당이 꽉 차, 밖에서 예배드린 성도도 있었습니다.
안디옥교회 장성호 목사는 그리스도의 십자가 고난과 부활이라는 메시지가 튀르키예인들에게 위로와 소망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부활주일을 맞았습니다.
[장성호 목사 / 안디옥개신교회]
작년에는 사실 무너진 교회 건물 앞에서 예배를 드릴 때 아직도 죽음 가운데 있는 듯한 그런 기분이 들었다면 올해 부활절에는 새로 오신 분들까지 정말 많은 분들이 오셨어요부활절을 어제 보내면서 죽음에서 이겨낸 (듯했습니다)
이슬람 국가인 튀르키예인 만큼 예배 참석자 가운데 비기독교인도 상당수 있습니다.
이들을 교회가 어떻게 맞이해야 하는지도 고민 중 하나였습니다.
장성호 목사는 "교회가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 함께한다는 마음으로 이들을 맞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 과정에서 장 목사는 자신이 있는 자리가 슬픔과 고난의 자리가 아닌, 하나님의 계획을 목격하고 증인되는 자리임을 깨닫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장성호 목사 / 안디옥개신교회]
천국 가세요 이제 이게 (교회 사역)의 핵심이긴 하지만 그것을 전달하는 방식에 있어서는 굉장히 많은 고민을 해야 (합니다) 재난이 났을 때는 서로 위로하고 함께해 주고 있어주고 그런 것들이 첫 번째 (입니다) 벌써 1년을 보고 목도하면서 지금 열매들을 보고 있습니다 이게 하나님의 계획과 하나님의 성경을 하나님이 주관하시는 (역사를) 우리는 거기서 그걸 목격하고 목도하는 증인이 되는 (자리에 있다)
현재 튀르키예에는 하타이주 알수스(Arsuz) 지역에 안디옥 개신교회를 위한 ‘1차 한국교회마을(KCT, Korea Church Town)’ 부지가 정해졌습니다. 2차 한국교회마을은 안디옥 지역 인근에 세워질 예정입니다.
장성호 목사는 지진 1년을 맞이한 지난 2월, 지진 당시부터 현지 동향까지 생생하게 기록한책 [IN-VOICE 내부자의 소리]를 출간했습니다.
장 목사는 "이 책이 세계 각국 재난 현장에서 외국단체들이 참고할 객관적인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또 재난 가운데 이겨낸 일련의 과정이 궁금한 분들에게도 도움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앞으로도 교회 재건과 지역사회 돌봄을 꾸준히 보고할 예정인 만큼, 지속적인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CTS 뉴스 이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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